“생큐 힐러리 클린턴” 김연아가 보낸 편지

입력 2010-04-0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연아. [스포츠동아 DB]

금메달 칭찬 감사 … 주한 美대사 블로그에 공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공개됐다.

심은경 주한미국대사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연아 선수가 클린턴 장관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을 축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뜻으로 친필 편지를 보냈다”는 글을 올렸다. 또 “김연아 선수 측 동의를 얻어 편지를 공개한다”면서 직접 스캔한 편지 원문을 첨부했다.

김연아는 ‘존경하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님께’로 시작되는 이 편지에서 “신문을 통해 장관님께서 제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해주셨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언제나 멋있으시고 여성으로서 정말 큰일을 하고 계시는 장관님을 존경해 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감사를 표했다. 클린턴 장관이 2월26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에서 “김연아는 정말 뛰어났다. 우아한 연기를 펼친 한 젊은 숙녀 덕분에 나라 전체가 다 함께 기뻐했을 것 같다”고 칭찬한 데 대한 답례였다.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코칭스태프의 집념과 열정, 그리고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으로 가능했다. 그리고 늘 나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는 팬들의 응원이야 말로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더 많은 분들이 내 연기를 즐겁게 감상하신다면 신이 날 것 같다. 장관님도 계속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