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北 “천안함 우리가 안했다” 中에 밝혀

입력 2010-04-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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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방중 北군사대표단
中군사위부주석에 “무관” 주장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던 북한군 대표단이 북한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중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안영기 북한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장(소장·한국의 준장에 해당)이 이끄는 군사대표단이 베이징 8·1청사에서 쉬차이허우(徐才厚)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부주석을 단장으로 한 중국 군사대표단을 만나 ‘천안함은 우리(북)가 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당시 회담에는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와 마샤오톈(馬曉天)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첸리화(錢利華) 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 등이 배석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이 자신들의 무관함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북한의 대남경제협력 공식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丹東)대표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북한 관련설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련 관계자는 “서해안에서 발생한 일이라면 중국, 일본도 있는데 왜 우리(북)와의 연관성만 강조하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 = “천안함 침몰 당시 물기둥 목격 확인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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