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전도연, 여배우로 산다는건…] 주인집 남자와 하녀의 불륜 다룬 서스펜스

입력 2010-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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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하녀는

‘하녀’는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담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다.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은이(전도연)는 완벽한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한 그녀의 아내 해라(서우)와 낯설지만 즐거운 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은이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훈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다. 이후 해라의 눈을 피해 훈과의 관계를 이어간 은이는 훈과의 시간을 통해 비로소 행복을 맛본다. 하지만 이 집안에 살던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은 은이와 훈의 관계를 눈치 채고 서서히 이들의 갈등은 깊어진다.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이 1960년 만든 동명의 원작을 50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60년 원작은 2008년에 디지털로 복원돼 칸 국제영화제 클래식 주간에 초청돼 상영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나 이번에는 임상수 감독 버전의 리메이크작이 칸의 경쟁부문에 진출해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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