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수학에 건축학·한문까지 열공…왜?

입력 2010-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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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런…’서 IQ 200 천재역
“대본 암기? 공부하고
있어요”

MBC 새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촬영에 한창인 김현중이 대본 공부(?)에 빠져 있다.

‘장난스런 키스’에서 김현중은 외모와 실력을 모두 겸비한 엄친아 백승조 역을 맡았다. 무엇이든 한번 만 봐도 바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천재형 캐릭터다. 1분에 2만 글자를 읽고, 400개 단어를 외운다. 맡은 역할이 이렇다 보니 요즘 그가 외워야 하는 대사는 양도 양이지만, 내용도 다른 배역과는 크게 다르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극 중 백승조가 뛰어난 천재이기 때문에 대사도 각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이 많다. 초반부 대사의 대부분이 수학, 과학 공식과 일반 상식으로 가득해 다른 드라마의 대본보다 외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드라마에서 수학의 로그(log) 공식부터 영양학, 건축학, 한자성어 등 잡다한 지식을 겸비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의 면모를 보여주느라 김현중의 대사 부담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대사가 평소에 쓰는 말들이 아닌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걱정을 했다. 하지만 김현중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성격이라 매번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연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중은 대본 암기와 함께 테니스 연습도 한창이다. 테니스도 선수 급으로 치는 인물로 되어 있어 전문 코치에게 개인 레슨을 받고 있다.

‘장난스런 키스’는 IQ 200인 천재 꽃미남 김현중과 공부는 못하지만 늘 긍정적이고 발랄한 정소민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로드넘버원’ 후속으로 9월1일부터 방송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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