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와 불편해진 김연아,크리켓클럽 잔류…왜?

입력 2010-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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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오서 행보의 의문점


오서 “새 코치문제 개입” 여운

찰떡 같던 파트너십이 깨졌다. 4년 넘게 사제 관계를 이어왔으니, 남겨진 궁금증도 많다.

첫 째는 훈련장이다. 김연아는 브라이언 오서가 일하는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클럽에서 훈련해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함께 훈련하던 곽민정은 귀국하기로 했지만, 김연아에게는 해외 전지훈련이 여러모로 편하다. 그렇다고 크리켓클럽에 머물기엔 오서와의 관계가 너무 악화됐다.

김연아 측은 “본인이 향후 훈련 계획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다. 구체화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훈련장을 옮기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새 코치다.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후 사실상 오서의 지도만 받았다. 피겨팬들은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를 비롯한 유명 코치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지만, “선수를 편하게 해준다”는 점을 오서의 장점으로 꼽았던 김연아에게는 너무 ‘강성’들이다. 오서도 김연아와 손잡았을 때는 지도자 경력이 일천했다.

오서 코치는 “새 코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개입될 여지가 약간은 있을 것 같다”고 여운을 남긴 상황. 김연아 측은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나 더. 김연아와 오서 코치가 다정하게 출연한 에어컨디셔너 광고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더이상 TV에서 볼 수 없다. 한 광고 관계자는 “계절을 타는 제품 특성상, 오서의 계약은 단발이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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