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미국 진출팀, 보스턴? 뉴욕 신생팀?

입력 2010-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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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선수 지소연. 스포츠동아DB

올댓스포츠“우선협상권 신생팀으로”
지명 불발 땐 다시 보스턴이 우선권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지소연(19·사진·한양여대)의 미국여자프로축구(WPS)행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지소연은 17일 “미국 진출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 신생팀이 생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 하겠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줄곧 보스턴 브레이커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다른 팀 이야기가 본인의 입을 통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우선협상권은 신생팀으로

WPS 8번째 팀이 될 신생팀은 뉴욕 주를 연고로 하는 웨스턴 뉴욕(가칭)이다. 그렇다면 지소연이 신생팀으로 가는 것일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 원래 지소연에 대한 우선협상권은 보스턴이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신생팀 참가가 확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소연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기존 팀에서 10명의 보호선수를 지정하면 그 외 선수를 신생팀에서 지명한다. 이와 함께 WPS 사무국 방침에 따라 보스턴이 갖고 있던 (지소연의) 우선협상권도 신생팀으로 넘어 갔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는 11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만일 신생팀이 지소연을 지명하지 않으면 우선권은 다시 보스턴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스턴-뉴욕의 장단점은

지소연이 미국으로 진로를 잠정 확정지은 가운데 보스턴이나 신생팀 중 한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게 된 양상이다.

2008년 창단한 보스턴은 올 시즌 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세미파이널에서 필라델피아에 1-2로 패했다. 사령탑 토니 디치코 감독은 미국여자축구의 전설 미아 햄(미국)과 함께 1996애틀랜타올림픽, 1999미국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

향후 지소연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웨스턴 뉴욕은 신생팀답게 우수 선수를 적극 끌어 모으고 있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애비 웜바크(워싱턴) 영입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신생팀이라는 한계가 있고 연고지가 뉴욕 중심가가 아닌 외곽 지역이라 생활하는 데 다소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고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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