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 이런 일이] ‘쉬리’ 124만명 돌파…로이터와 단독 인터뷰

입력 2011-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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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의 ‘여전사’ 김윤진. 스포츠동아DB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장동건과 또 다시 의기투합해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 웨이’를 한창 촬영 중이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강제규 감독은 1996년 ‘은행나무침대’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등 잇딴 흥행작을 내놓았다.

그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중요한 영화가 또 한 편 있다. 바로 ‘쉬리’다. 1999년 2월13일 개봉한 ‘쉬리’는 남북 화해 무드를 파괴하려는 북한 특수공작원들과 이에 맞서는 남한 첩보요원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 한석규와 송강호, 최민식이 주연해 개봉 57일 만인 4월10일 서울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그때까지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쉬리’가 서울 관객 124만명을 돌파한 시점이었던 그해 오늘, 한석규와 최민식 그리고 강제규 감독이 세계적인 통신사 로이터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로이터통신 취재진은 배우 및 감독 인터뷰뿐 아니라 ‘쉬리’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점치며 알찬 내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쉬리’의 제작진은 그 이틀 뒤인 12일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 등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또 일본 NHK는 ‘쉬리’의 방송용 자료를 요청해 방송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쉬리’가 그 이전 반공을 주제로 내건 많은 한국영화와는 다른 시각으로 분단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쉬리’는 이를 바탕으로 ‘▲흥미있는 시나리오 ▲제작진의 열정 ▲과감한 투자 ▲충실한 기획 및 제작 ▲완벽한 마케팅 전략’(삼성경제연구소)이 합쳐져 ‘신드롬’이라 부를 만한 인기를 모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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