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나가수 거절…아쉽지만 앨범에 올인”

입력 2011-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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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위주로 빠르게 돌아가는 가요계에서 13곡이나 수록된 정규 앨범을 발표한 ‘명품 보컬 그룹’ 포맨의 김원주(왼쪽부터), 신용재, 영재.

■ 5년만에 정규앨범 컴백 포맨

명품보컬…‘시가’ OST 등 불렀다하면 히트
“포맨 멤버가 3명? 마지막 멤버는 팬이죠”


감미로운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에 설 때마다 팬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사람들. 그런데 정작 얼굴을 마주하고 앉으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순진한’ 세 청년이었다. 그룹 ‘포맨(4MEN)’.

바이브의 윤민수가 만든 이 그룹은 리드보컬 신용재, 영재, 김원주로 구성됐다. 그룹 이름은 네 명을 뜻하는 포맨이다. 그러나 한 명의 멤버는 “팬 여러분”이라는 뜻에서 추가 멤버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꽤 의미가 있는 결성 비화를 들려줬다.

포맨은 워낙 가창력이 뛰어나 ‘명품 보컬그룹’으로 불린다. 이들은 올 초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과 현빈이 윗몸일으키기 할 때 흘러나왔던 노래 ‘이유’를 불렀다. 윤상현이 피아노를 치며 부른 ‘히어 아이 엠’(Here I am)의 실제 주인공도 포맨이다.

지난해 음원차트를 휩쓴 ‘못해’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 OST까지 섭렵하며 활동했지만, 포맨의 이름으로 정규 앨범을 낸 것은 세 멤버가 뭉친 후 처음이다.

“이번 음반은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포맨 이름으로 5년 만에 나온 앨범이고, 저희 셋한테는 처음이에요.”(영재)

이들은 디지털 싱글, 미니 음반 등 음원 위주로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가요계 흐름에서 이채롭게도 13곡이나 수록된 정규 앨범을 선택했다.

“정규 앨범은 요즘 같은 음반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지 않은 가수라면 힘든 걸 알아요. 그래도 처음 우리가 모이게 된 자체도 이번 앨범을 위해서예요. 3년이란 시간을 모든 걸 쏟아 부었어요.”(김원주)

포맨은 최근 MBC ‘나는 가수다’에서 러브콜을 받은 사연이 알려지자 큰 화제를 모았다. 결국 앨범 준비 등으로 결국 ‘나는 가수다’의 출연제의는 거절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사실 앨범 때문이 아니었어도 많이 생각해봤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너무 쟁쟁한 선배들이 나오시잖아요. 아휴, 생각만 해도 떨리네요. 하하하.”(김원주)

이들은 8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KBS JOY의 ‘이소라의 두번째 프러포즈’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모든 음악방송에 출연해 포맨을 알릴 예정”이라며 7월2∼3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까지 알찬 계획을 세웠다.

사진제공|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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