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최고가 2배 훌쩍 넘겨… 헵번 드레스는 40억에 팔려
동아일보DB
드레스 소유자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 씨(79). 그는 지난 50여 년간 먼로의 드레스를 포함해 그레타 가르보, 엘리자베스 테일러, 찰턴 휴스턴, 말런 브랜도 등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3500여 점을 모아 라스베이거스에 개인박물관을 열어 전시해 왔다. 그러다 박물관이 재정난에 휩싸이자 문을 닫고 이번 경매에서 일부를 처분한 것. 이번 경매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마이 페어 레이디’(1964년)에서 입었던 드레스가 약 40억 원,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서 먼로가 입었던 붉은 쇼걸 가운과 깃털 모자가 합계 약 16억 원,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갈런드가 입은 파란 드레스와 루비레드 슬리퍼가 각각 약 12억 원, 6억8000만 원에 팔렸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