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경주국제유소년축구] 태극 유소년 형제 “아! 결승…”

입력 2011-08-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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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주 국제 유소년축구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경주 알천구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의 유스 팀과 경기를 하고 있다. 경주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충무, 파츄카와 준결승전 0-1 눈물
화랑은 에인토호벤에 승부차기 패
한국 유소년축구 대표가 아쉽게도 ‘미니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1일 경주 알천 1, 2구장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치러진 2011 경주 국제유소년축구 대회 8강 및 4강전에서 한국 선발팀인 충무와 화랑이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승 무대에 오르진 못했다. 4강전에서 충무는 파츄카(멕시코)에 0-1로 졌고, 화랑은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3-3에서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전날(20일) 가려진 8강 라운드에 한국 선발 3팀이 모두 진입했다. 화랑은 예선 2전 전승으로 A조 1위, 충무도 2연승 D조 1위를 달렸다. B조 신라 역시 2승1무로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주말을 맞아 경주를 찾은 학부모들이 대거 경기장에 몰린 가운데 열린 8강전에서 화랑은 호주 모나로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최대 수확으로 꼽힌 안준혁과 김준영이 각각 두 골씩 넣었고, 김규영의 추가 골과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묶어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충무도 후반 9분 태혁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스페인 팔렌시아를 1-0으로 눌렀으나 신라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2-3으로 석패했다.

준결승전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화랑과 에인트호벤의 대결은 특히 승부차기로 명암이 엇갈려 많은 갈채를 받았다. 화랑은 전반까지 1-3까지 뒤졌지만 후반 1분 김준영, 후반 5분 안준혁의 연속 골이 터져 3-3 동점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8강에서 난적 플라멩고(브라질)를 누른 파츄카를 맞은 충무도 멋진 경기를 했다. 전반 23분 에릭 알칸타라에 실점한 장면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한편 충무와 화랑이 격돌할 대회 3·4위전과 파츄카와 에인트호벤의 결승전은 경주시민운동장에서 22일 진행된다.

경주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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