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vs 김명민 “크게 한판 붙자”

입력 2011-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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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타워’와 ‘연가시’로 연기 대결을 앞둔 배우 설경구(왼쪽)와 김명민.

재난영화 ‘타워’ ‘연가시’ 각각 캐스팅
내년 초 100억대 대작 불꽃 연기 대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스타, 설경구와 김명민이 재난 영화로 맞붙는다.

화재영화 ‘타워’의 주인공을 맡고 촬영에 한창인 설경구에 이어 김명민은 최근 기생충으로 시작된 인류 멸망의 위기를 그린 ‘연가시’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촬영을 앞뒀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와 정교한 컴퓨터그래픽을 앞세운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란 공통점으로 인해 두 배우의 뜨거운 연기 대결도 관객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연가시’는 김명민이 출연하는 첫 블록버스터다. 올 초 코미디 사극 ‘조선명탐정’으로 흥행에 성공한 김명민은 스포츠영화 ‘페이스메이커’를 끝내자마자 곧바로 ‘연가시’를 택했다.

김명민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 영화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특별한 소재이고 소시민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라며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연가시’는 곤충의 몸에 기생하다 숙주의 몸을 뚫고 나오는 기생충 연가시의 공격으로 인류가 생명의 공포에 놓이는 상황을 그렸다. 김명민은 제약회사의 평범한 사원으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연기한다. 나머지 출연진을 결정하는 대로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에 개봉한다.

설경구의 ‘타워’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서울의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화재를 그린 재난영화다. 규모와 등장인물 구성 등으로 인해 일찍부터 ‘한국판 타워링’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설경구는 화재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 역을 맡고 손예진, 김상경 등과 호흡을 맞춘다. ‘타워’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관객을 만날 예정. 나란히 개봉하는 두 편의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연기파 설경구와 김명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ah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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