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선수는 울고 류시원 감독은 웃었다

입력 2011-09-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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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Korea Speed Festival·KSF)이 4일 강원 태백 태백레이싱파크에서 펼쳐졌다. 프로레이서들이 참가한 제네시스 쿠페 2라운드. 동아일보 양회성 기자 yohan@domga.com

■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17위 불구 팀원 정연일 제네시스 쿠페전 V
김태현 아반떼·이진욱 포르테 챌린지 정상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orea Speed Festival·KSF) 2라운드가 3, 4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태백시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다만, 프로레이서들이 참가한 제네시스 쿠페만 2, 3라운드 연속해서 치러졌다.

동아일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해상이 공동 주최하는 KSF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25%가량 늘어난 총 80대의 차량이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KSF의 진정한 매력은 프로와 아마추어 클래스 경기가 함께 열린다는 점이다. 일반인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아반떼 챌린지와 포르테 쿱 챌린지, 프로레이서들의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등 3개 클래스로 대회가 진행됐다. KFS는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공식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겨뤄볼 수 있고, 나아가 프로 전향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회가 창설되자마자 모터스포츠 팬들은 물론이고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정연일 우승

KFS의 백미는 역시 프로 클래스가 참가하는 가장 스피드가 빠르고 역동적인 제네시스 쿠페전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3, 4일에 걸쳐 두 번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3일 2라운드에서는 김중근이 우승을 차지했고, 4일 빗속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는 정연일(팀EXR 106) 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연일은 탤런트 류시원이 감독으로 있는 팀EXR 106의 소속 선수로,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류시원은 17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아반떼 챌린지에서는 김태현(슈퍼드리프트)이 우승했고, 포르테 챌린지에서는 이진욱(DEEP ORIGIN@MUZIDOG)이 시상대 정상에 섰다.

관중들이 서킷에 들어와 선수, 레이싱 모델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동아일보 양회성 기자 yohan@domga.com



● 풍성한 볼거리 모두가 즐긴 모터스포츠 축제

이번 대회는 빗속에서 펼쳐졌지만 모터스포츠 팬들의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았다. 이날 태백레이스파크에는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했다. 대회 주최측에서 관람객을 위해 서킷을 직접 돌아볼 수 있는 피트워크, 직접 경주 차량에 탑승해 볼 수 있는 택시타임 행사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한 덕분이다. KSF 3라운드는 10월 8, 9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태백|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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