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돌연 연락두절…왜?

입력 2011-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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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 만남 취소 후 잠적
“후배 윤도현 자리 뺏는 것처럼 보여 부담”


주병진(사진)의 방송복귀가 불투명해졌다. 28일 MBC 라디오국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병진은 이날 라디오 진행과 관련해 제작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만남을 돌연취소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를 두고 애초 맡기로 했던 ‘두시의 데이트’ DJ직을 고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방송 복귀를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마치 주병진이 전 진행자였던 윤도현의 자리를 뺏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병진의 갑작스러운 연락두절에 라디오국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라디오국 한 관계자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 난 것은 없다”면서 “복귀와 관련해 이번 주까지 조율할 것이 많았다. 곧 출연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27일 “주병진이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에서 윤도현의 후임으로 낙점됐다”고 발표했다. 윤도현 측은 “얼마 전 ‘두시의 데이트’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윤도현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MBC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쾌함을 표시하며 논란이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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