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김기태 신임 감독은 누구?…"강한 카리스마 스타 플레이어 출신

입력 2011-10-07 16: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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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사령탑에 김기태(42)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LG는 7일 오후 김 코치에게 감독 지휘봉을 맡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협상을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신임 감독은 2009년 9월 2군 감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며, 박종훈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LG 사령탑에 앉게 됐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광주일고와 인하대를 거쳐 1991년 쌍방울에 입단한 그는 데뷔하던 해 홈런 27개를 날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994년에는 홈런 25개를 때려 왼손 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삼성(1999년~2001년)-SK(2002년~2005년)에서 뛰었고 2005년 은퇴했다. 통산 타율 0.294를 때렸고 홈런 249방에 923타점.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2007년부터 요미우리 코치로 활약했다.

1년 반 동안 2군에서 유망주를 지도했던 김 감독은 지난 7월 말 1군 수석코치를 맡아 시즌 끝까지 박 전 감독을 곁에서 도왔다.

김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잘 지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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