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커플’ 조인성-하지원 “또 만났네”

입력 2011-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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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더 킹’ 주인공 캐스팅

하지원과 조인성이 7년 만에 드라마에서 다시 뭉친다.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MBC가 방송하는 드라마 ‘더 킹’(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의 남녀 주인공을 맡기로 하고 현재 출연료 등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둘은 2004년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 함께 출연해 나란히 스타덤에 올랐다. 방송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아 두 사람은 ‘발리 커플’로 불린다.

치열한 배우 캐스팅 경쟁에서 주인공으로 하지원과 조인성을 잡으면서 ‘더 킹’은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가운데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조인성은 그동안 제대 후 출연작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애초 그가 출연하려고 했던 영화 ‘권법’ 제작이 연기되면서 대안을 찾다가 ‘더 킹’으로 선회했다. 하지원 역시 최근 영화 ‘코리아’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의 파트너로 조인성을 선택했다.

하지원과 조인성의 만남은 방송가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가장 잊지 못하는 키스 신 상대는 조인성”이라고 밝히는 등 둘은 여전히 동료 배우로 서로에게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 킹’은 남·북한의 왕과 공주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판타지 멜로다. 왕의 통치가 여전히 계속된다는 가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이색 장르다.

제작진은 하지원과 조인성이 합류하면서 나머지 출연진의 구성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재규 PD는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함께 작업했던 배우 이순재를 만나 출연을 제의하는 등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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