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케팅 매출 340억

입력 2012-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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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기록…전년보다 36%↑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마케팅 자회사 KBOP가 프로야구 출범 30년을 맞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KBOP는 23일 2011년 프로야구 관련 사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34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2010년 250억원보다 9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KBOP의 연간수입이 3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KBOP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결과 비용 40억원을 제외하면 이익금은 무려 300억원에 이른다.

KBOP의 수입원은 중계권, 스폰서십, 온라인 게임 및 각종 상품 판매 등이다. 입장수입(약 552억원)은 구단별 수입으로 별도 처리돼 KBO나 KBOP와는 무관하다. KBOP는 지난해 이익금을 관련 회계 규정에 따라 제9구단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에 37억원 가량씩 균등 지급했다.

지난해 KBOP의 중계권 매출은 250억원, 타이틀 스폰서(50억원)를 비롯한 각종 스폰서십 매출은 70억원, 기타 매출은 20억원으로 집계됐다. KBOP는 올해 전년 대비 5∼10% 오른 스폰서십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KBOP 류대환 이사는 “처음으로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지만 5년 뒤, 10년 뒤 1000억원,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영상 DB를 확보하고 각 구단으로 흩어져있는 프로야구 마케팅을 KBO로 통합하는 등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올해 국내 경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야구시장은 좋지만 투자할 기업의 여건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작년 이상의 매출을 내기 위해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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