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절친 공효진·김민희…첫 흥행! 사이좋게 웃었네

입력 2012-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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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김민희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1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두 ‘절친’이 스크린에서 함께 웃었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주연 영화가 개봉해 흥행 결과를 두고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었던 배우 공효진과 김민희가 나란히 자신의 스크린 흥행 기록을 새로 세웠다. 두 배우는 흥행 성적 못지않게 더불어 연기 변신에 대한 호평도 받는 등 요즘 최고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2월29일 개봉한 공효진 하정우 주연의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은 15일 기준 전국관객 155만 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기록했다. 그동안 공효진이 출연한 영화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지금까지는 2008년 출연한 ‘다찌마와 리’의 62만 명이 최고였다.

그동안 참신한 기획의 저예산 영화에 자주 출연한 공효진은 ‘러브픽션’을 두고 “내가 출연할 수 있는 최대치의 상업영화”라고 밝혔다. 이렇게 작정하고 출연한 만큼 관객의 호응도 뜨겁다. 특히 겨드랑이 털을 기르는 개성 강한 여주인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흥행까지 성공했다. ‘러브픽션’은 손익분기점인 130만 명도 일찌감치 넘어섰다.

절친 배우 김민희도 ‘화차’(감독 변영주)로 출연작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8일에 개봉한 ‘화차’는 15일에 1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김민희가 출연한 영화로는 첫 관객 100만 명 돌파다. 김민희는 지난해 황정민과 함께 출연한 ‘모비딕’이 42만 명, 2008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뜨거운 것이 좋아’는 57만 명을 기록했다. 김민희는 ‘화차’로 첫 흥행 기록과 함께 강렬한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받고 있다. 영화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미스터리한 여자를 연기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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