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경쟁’ 수원시, 수원구장 리모델링

입력 2012-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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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 제공|수원시청

2만5000석 규모 내년 10월 완공

수원시가 15일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 전주시와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국비와 도비를 지원 받아 총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일 예정이다.

수원시는 일단 관람석 중 선호도가 높은 내야와 백스톱 뒤편에 좌석을 늘려 기존 1만4465석을 2만5000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자 전면 교체, 스카이박스 신설, 바비큐석을 비롯한 관람석 편의시설 설치, 풀 컬러 동영상 전광판 설치, 덕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탑 교체 등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에 불편함이 없는 야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 수원시 측은 “특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기업이 처음부터 수원구장 리모델링 설계에 참여해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할 생각”이라면서 “유치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오는 10월께 착공해 내년 10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또 201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야구장 옆을 지나가는 장안구청 사거리 역사에 ‘수원 야구장역’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 잠실구장, 인천 문학구장과의 ‘지하철 시리즈’가 가능해진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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