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에게 2군이란? 힐링캠프!

입력 2012-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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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부상 박재상 완벽 치유…감 떨어진 안치용 2군으로

SK 이만수 감독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2군에 있던 박재상을 호출했다. 박재상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내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해 4일 중도 귀국했다. 캠프 종료를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

박재상은 이후 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어차피 1군도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경기 출전이 가능한 미미한 부상이라면 박재상을 1군에 남겨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SK 선수들은 “감독님께서 ‘연습경기부터 전력을 다하라’고 강조하신다”고 말한다. 이미 1군은 실전 모드이기 때문에, 1군에 있다가는 부상 정도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1군 경기는 아무래도 2군보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마음 편하게 준비하라는 의미로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을 씻은 박재상은 15일 2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보답했다.

이 감독은 14일에는 안치용을 2군으로 내렸다. “뻗어나갈 수 있는 타구인데도 계속 드라이브가 걸린다. 스윙이 뒤에서 크게 돌아 나오고, 오른팔을 빨리 덮어서 타구의 질이 떨어진다”는 설명이었다. 전력을 요구하는 1군에서 당장 기술적인 교정을 하기는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 있었다. 이 감독은 “(안)치용이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할 타자인 만큼, 2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적한 부분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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