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지친 김태희 컴백

입력 2012-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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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 스포츠동아DB

‘혐한류’ 인신공격에 日 활동 종료
국내 드라마 5∼6편 주연에 거론
영화 리메이크 ‘7급 공무원’ 유력


‘한국 안방극장 유턴?’

해외활동에 주력하던 김태희가 국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김태희가 주연 후보로 거론되는 드라마는 5∼6편. 이중 방송관계자들이 가장 출연이 유력한 작품으로 꼽는 것은 ‘7급 공무원’이다. ‘7급 공무원’은 2009년 개봉한 영화의 리메이크작. 영화는 강지환과 김하늘이 주연을 맡아 관객 400만 명을 동원하며 히트했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대본을 맡고, 현재 한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 중이다.

한 관계자는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첩보 장르와 코미디를 결합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김태희의 매력이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연 후보작은 현재 이선균이 남자 주인공을 맡은 MBC의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 외과를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로 ‘파스타’와 ‘마이 프린세스’의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다. 권 PD는 ‘마이 프린세스’의 인연으로 김태희에게 출연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는 지난해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이후 일본 민방 후지TV의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주연을 맡는 등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활동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일본 내 극우 세력들이 김태희가 과거 독도와 관련해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아 그를 반한류의 대표적인 대상으로 삼아 공세를 펼치면서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

김태희는 ‘혐한류’ 세력의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에 시달리며 그가 모델을 맡은 CF의 제작발표회가 연기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희는 일본 활동을 끝내고 지난해 연말부터는 국내 CF 촬영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하반기 방송 예정인 각종 드라마의 출연제의를 받고 고심해 오다 국내 활동 재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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