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이젠 사진으로 통한다

입력 2012-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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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앱이 차세대 스마트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최단 기간 1000만 가입자 확보를 눈앞에 둔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와 KTH의 사진기반 SNS ‘푸딩.투’, SK컴즈의 카메라 앱 ‘싸이메라’.

사진으로 일상 공유 ‘카카오스토리’
출시 7일만에 가입자 1000만 돌파

‘싸이메라’ ‘네이버 카메라’ 등…
사진 결합 SNS 서비스 가속화

‘사진+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사진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SNS가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출시된 지 열흘도 안 된 이미지 기반 SNS ‘카카오스토리’는 1000만 가입자(텐밀리언셀러)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인기 SNS에 사진을 결합하거나 사진 앱에 소셜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도 잇달아 출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카카오스토리 최단 기간 1000만 고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최근 출시한 SNS ‘카카오스토리’는 26일 정오 기준으로 86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현재의 증가세를 감안할 때 27일에는 이용자가 1000만에 육박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출시 7일 만에 텐밀리언셀러로 등극하는 셈이다.

3월 20일 출시된 ‘카카오스토리’는 입소문을 타고 출시 이틀 만인 22일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3일에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전체 인기 무료 앱 부문과 항목별 소셜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사진 콘텐츠 기반 프로필 앨범 서비스. 사용자들은 친구들과 사진을 기반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 미니프로필과 연동되며 사진 필터, 다섯 가지 감정표현과 덧글 달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사진과 SNS 결합 가속화

‘카카오스토리’ 외에도 사진과 SNS가 결합된 서비스들이 최근 많이 출시됐다. 3월 23일 출시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도 그 중 하나.

‘싸이메라’는 국내 대표 SNS ‘싸이월드’와 ‘카메라’의 합성어다. 사진촬영은 물론 자연스러운 사진 보정 효과까지 적용할 수 있다. 싸이월드 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웨이보, 믹시 등 SNS에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각 SNS에 최초 1회 계정 연동을 설정하면 플랫폼 별 사진 업로드는 물론 5종의 SNS에 대한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네이버 카메라’ 앱도 ‘싸이메라’와 마찬가지로 미투데이, 블로그 등 네이버 SNS와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사진 앱에서 SNS로 진화한 서비스도 있다.

KTH가 푸딩얼굴인식과 푸딩카메라에 이어 지난 달 출시한 ‘푸딩.투’는 사진 기반 SNS다. 푸딩카메라의 기능에 자신의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구현했다. 이용자는 총 15개의 기분 중 하나를 선택해 촬영 당시의 기분을 사진에 나타낼 수 있으며 현 위치를 사진에 태깅해 다른 사용자들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자신과 취향이 비슷하거나 자주 가는 장소가 비슷한 친구를 추천받아 새로운 인맥을 구축할 수도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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