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서경덕, 뉴욕타임즈에 위안부 전면광고

입력 2012-03-2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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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왼쪽)와 가수 김장훈(오른쪽). 사진 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가수 김장훈과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28일자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 신문 A섹션 11면에 실린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그동안 독도 및 동해 광고 등을 세계적인 유력지에 실어왔던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김장훈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 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정부는 어서 빨리 이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고 마무리했다.

서 교수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3.1절 독도 광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입으로 NYT에 광고를 못 내게 방해할 때 우리는 행동으로 NYT에 또 위안부 광고를 집행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NYT 측에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독도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는 오보로 판명됐으며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만 국제사회에 망신을 당한 경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며칠 전 일본 노다 총리가 ‘위안부 성노예 표현은 사실과 큰 괴리’라고 표현했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다. 독도 광고를 방해하고 이런 망언을 하는 걸 보면 그만큼 일본이 독도와 위안부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 독도 및 위안부와 관련한 영상광고를 제작해 CNN등 세계적인 뉴스 채널에 광고를 집행해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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