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진선유’ 심석희 “소치에서 금메달 따겠다”

입력 2012-04-01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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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진선유’ 심석희. 사진제공|MBN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꼭 금메달 따고 싶습니다.”

‘무서운 신예’, ‘돌풍의 신동’ 심석희(오륜중)이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큼직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심석희는 지난 30일과 1일에 걸쳐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2 KB금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생인 심석희가 지난 세계선수권 1000m 우승자인 조해리(고양시청)를 비롯해 김민정(용인시청), 박승희(화성시청)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모두 꺾고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심석희는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석희는 “할 수 있다, 도전해볼만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우승까지 할줄은 몰랐다”라며 “스스로를 믿은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전날 열린 1500m 결승에서 넘어지며 실격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500m에서 2위를 차지한 뒤 둘째날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석권하며 당당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것. 주니어대회를 휩쓸고 지난 인스부르크 유스올림픽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제 2의 진선유’로 주목받았지만, 이처럼 성인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심석희의 어린 시절 롤모델은 지난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8·빅토르 안). 심석희는 “스케이트는 오빠 따라 타기 시작했지만, 안현수 선수를 보며 자랐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어제의 불운에 대해서도 “밥 많이 먹고 힘내야한다고 생각해서 아침 잘 먹고 나왔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합에 들어가면 곁에 언니들이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된다”라며 대범한 모습도 보였다.

키 173cm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심석희는 국가대표가 된 소감을 묻자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하며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라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목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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