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고소하겠다던 ‘악마 에쿠스’ 차주, 알고보니 가짜

입력 2012-04-25 1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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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사진| 엠넷미디어

이효리 측, 경찰 도움 진짜 차주와 통화

트위터 멘션과 관련해 이효리를 고소하겠다고 해서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악마 에쿠스’ 차주가 가짜로 밝혀졌다. 결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논란은 하루 만에 장난전화에 의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되게 됐다.

이효리는 25일 오후 트위터에 사건 당사자와 직접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에쿠스 차주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죽은 개에겐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은 컴맹이라 인터넷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하셨습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효리가 차주와 직접 통화를 하고 싶어했으나 24일 통화 당시 번호를 받지 않아 경찰에 번호를 문의했다는 것. 그런데 경찰이 해당 차주의 동의를 얻어 알려준 번호로 이효리가 통화를 해보니 고소 전화를 했던 당사자가 아니었다.

이효리는 트위터에서 “그분은 트위터가 뭔지 모르는 듯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도 본인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고소하겠다고 전화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고. 그분은 악마도 나쁜 사람도 아닌 그냥 개는 개다라고 생각하는 그냥 보통 사람 같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마지막으로 “너무 평범하신 그분이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감정이 앞섰던 거 사과드립니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우리끼리 물고 뜯은 게 참 바보같습니다. 저랑 통화해서 고소한다 하셨던 가짜 차주분은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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