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스티커·야구 이모티콘… 카∼ 톡톡 튀네! ‘카톡’

입력 2012-05-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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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와 이모티콘 서비스를 놓고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제공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의 ‘마이피플’, 카카오톡과 함께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스티커 서비스(사진)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NHN

■ 모바일 메신저 제공사들 ‘이미지 전쟁’

카톡, 인기 웹툰 작가 섭외해 생동감 높여
다음은 일반인 대상 스티커 공모전 개최
“이모티콘 서비스, ‘소비자 충성도’ 가치 커”


“이젠 이미지로 말한다”

요즘 ‘국민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국내 주요 모바일 메신저 제공사들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기 웹툰과 프로 스포츠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들 분야에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인기 서비스로 급부상하는 스티커와 이모티콘 서비스 때문이다. 모바일 메신저의 스티커와 이모티콘 서비스는 주 이용층인 10∼20대가 이미지와 동영상을 이용해 소통하는데 익숙하다는 점을 겨냥한 콘텐츠 서비스 전략이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기업들은 웹툰이나 프로야구 등 다른 문화 콘텐츠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 카카오톡, 인기 웹툰작가 손잡고 이모티콘 서비스

카카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들은 모두 스티커와 이모티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다음의 ‘마이피플’. ‘마이피플’에서 현재 서비스되는 스티커는 총 150여종이 넘는다.

‘카카오톡’도 이말년 등 인기 웹툰 작가와 손을 잡고 이모티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 이미지와 메시지가 하나의 말풍선에 전송돼 생동감이 넘친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스티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프로야구 8개 구단 이모티콘. 사진제공|카카오



● 젊은 유저 사로잡은 콘텐츠 경쟁…웹툰과 프로스포츠 주목

특히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은 타사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 이미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프로 스포츠나 웹툰이 인기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톡은 올해 프로야구시즌 개막에 맞춰 8개 구단의 이모티콘을 내놓았다. 온라인에서 ‘프로야구 카툰’을 연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작가 최훈이 직접 제작했다. 또한 새로운 작가 발굴을 위해 아마추어 웹툰 작가들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통해 데뷔할 수 있도록 한 컨테스트도 개최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도 20일까지 웹툰 서비스 ‘만화속세상’을 통해 마이피플 스티커 공모전을 진행한다. NHN도 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티커의 종류와 수량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스티커샵’을 오픈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타 문화콘텐츠의 또 다른 유통경로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스티커와 이모티콘 서비스에 힘을 쏟는 이유는 그 자체가 하나의 수익원이면서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이모티콘 서비스는 수익원으로 가치보다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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