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신품’이 대사 드라마라면 ‘닥터진’은 큰 물줄기”

입력 2012-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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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진’ 출연자들. 시청률 다툼을 벌이는 ‘신사의 품격’과의 경쟁에서 “곧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MBC

송승헌 “닥터진 힘과 재미 믿어… 곧 1위할 것”

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의 주역인 송승헌과 이범수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는 SBS ‘신사의 품격’과 펼치는 대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초반 2% 차이였던 시청률은 6월30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두 자리 수로 벌어졌다. 하지만 ‘닥터 진’의 제작현장에는 웃음이 넘치고 출연진 모두 “시청률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의 드라마 세트에서 ‘닥터 진’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송승헌 이범수 박민영 이소연 김재중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특히 송승헌은 “왜 이제야 사극에 출연했는지 모르겠다. 큰 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크다”며 새로운 경험이 주는 재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더위, 긴 이동거리와 싸워가며 배우, 스태프 모두 의기투합하고 있지만 시청률은 ‘신사의 품격’에 밀려있는 상황. 그래도 배우들은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송승헌은 “‘신사의 품격’보다 시청률이 뒤지긴 하지만 시청률로 작품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전혀 다를뿐더러 시청률이 낮다고 해서 작품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물론이고 모든 배우들은 ‘닥터 진’의 힘과 재미를 믿고 선택했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이에 질세라 이범수도 “시청률이 높든 낮든 모든 작품에는 매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들어지고 방송되는 것이다”며 당당히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신사의 품격’은 대사의 재미가 있는, 밝고 명랑한 작품이다. 반면 ‘닥터 진’은 큰 물줄기 같다. 그 물줄기를 잘 따라간다면 더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막판 역전을 기대했다.

안성(경기)|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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