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형’ 불러준 양학선님, 초대합니다”

입력 2012-08-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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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가족응원가로 소개 후 인기 ↑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콘서트에 초대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그룹 노라조(사진)가 2012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게 콘서트 러브콜을 보냈다. 양학선 덕분에 자신들의 노래 ‘형’이 발표한 지 2년 만에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은 데 따른 보답이다.

2010년 출시한 노라조 4집에 수록된 노래 ‘형’이 화제의 중심에 오른 건 6일 밤(한국시간) 양학선이 금메달을 딴 뒤 그의 가족이 7일부터 각종 매체 인터뷰에 나서면서다.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의 어머니 기숙향 씨는 한 인터뷰에서 “노라조의 노래 ‘형’은 우리 가족의 대표곡”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양학선의 형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 노래를 자주 불러 줬다고 한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 훈련으로 힘들어 하는 동생 양학선을 위해 그의 형이 불러 준 노래 ‘형’은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고개 좀 들고 어깨 펴/짜샤’, ‘형도 그랬단다/죽고 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는 등 내용의 가사가 지닌 희망의 메시지로 인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형’이 화제를 모으자 노라조는 “신기하고 영광스럽다”며 반기고 있다. 노라조는 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우리 노래를 어떻게 알았을까 정말 신기하다”면서 “‘형’으로 힘을 얻었다고 하니 우리도 영광”이라고 양학선의 금메달을 함께 축하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에 초대해 함께 즐기고 싶다”며 내친 김에 콘서트 초대장까지 보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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