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은 요리도 잘 하는 여자”

입력 2012-09-04 1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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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병헌(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배우 이병헌이 연인 이민정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심정에 대해 밝혔다.

이병헌은 3일 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차피 알려질 텐데 더는 거짓말을 하기 싫었다”며 “추측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던 상황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개봉에 앞서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는 최근 나온 이병헌·이민정의 교제 공개와 관련해 관심이 높았다.

이병헌은 영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말의 속도를 높였지만 이민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속도를 낮췄다.

7일 열리는 ‘광해’의 VIP시사회에 이민정이 참석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오라고 했는데 마침 그날 광고 촬영이 있다고 하더라”며 “개봉하고 나서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열애설이 처음 나왔던 4월, 둘의 관계를 부인한 이유에 대해 이병헌은 “그때는 말 못할 저간의 사정들이 많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추측하는 그런 것들”이라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연인 공개 당시 쓴)편지 속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이민정이 드라마와 광고에서 활약하며 인기가 높은 것을 두고 ‘남자들의 부러움 대상이 됐다’는 질문을 받은 이병헌은 “아, 욕을 많이 먹고 있다는 말씀이냐”고 물은 뒤 “욕 많이 먹어야죠”라며 소리 내어 웃었다.

이병헌은 또 며칠 전 이민정이 촬영장으로 자신의 도시락을 싸서 갖고 온 일화를 공개하며 “요리도 잘 한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할 계획. 출연을 결정한 ‘레드2’ 촬영을 위해서이다. 몬트리올을 거쳐 영국 런던으로 촬영 무대를 옮긴 뒤 12월 말 귀국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몬트리올 촬영이 끝나면 잠깐 귀국해 ‘광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싶은데 아직까진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출국하기 전까지 ‘광해’ 홍보 활동에 전념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에 개봉하는 ‘광해’는 왕자와 거지 설정의 팩션 사극. 이병헌은 조선시대 광해와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정략적인 이유로 왕의 자리에 앉는 하선을 맡아 1인 2역을 능숙하게 소화했다.

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광해’는 탄탄한 이야기와 이병헌·류승룡·김인권·장광 등 출연 배우들의 능숙한 연기가 맞물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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