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 마이네임(MYNAME) “설에 가족만 1백여 명, 가족운동회 열어”

입력 2013-02-08 18: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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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인수, 준Q, 세용, 채진, 건우. 왼쪽부터)이 세배를 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꽃미남 얼굴에 비현실적인 우월한 신체 비율. 요즘 데뷔하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인식이다.

아이돌 그룹들은 왠지 설 연휴 같은 명절에도 떡국보다는 영양제 캡슐이나 이슬을 먹을 것 같고 가족과 함께 있기보다는 유럽의 어딘가에서 화보촬영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판타지(Fantasy)를 깨는 친근한 아이돌 그룹이 나타났다.

그들은 바로 솔직 담백한 친근돌 ‘마이네임(MYNAME)’.

올해로 데뷔 3년차인 마이네임(세용, 인수, 준Q, 채진, 건우)은 한복 인터뷰를 위해 서울 충정로 동아닷컴 사옥을 찾았다.

물론 마이네임 역시 외모는 훌륭하다. 펑퍼짐한 한복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옷태가 살아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마이네임은 도도한 꽃미남 외모와는 다른 상남자, 개구쟁이, 성격 좋은 동네 친구였다.

마이네임은 2월 10일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2주 앞둔 1월 25일 두 번째 싱글 앨범 ‘MYNAME 2nd Single’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그까짓거’로 국내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맹활약하며 일본 데뷔 싱글 ‘메시지’로 주간 음반 판매차트 1위, 오리콘 차트 7위를 기록한 마이네임은 여세를 몰아 이번 앨범을 통해 각종 국내 가요 차트에서순위권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신(新) K-POP스타’ 마이네임은 이번 국내 활동을 통해 실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명절을 보낸다.

 그룹 마이네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다음은 설 명절 한복 인터뷰 일문일답

-명절 계은.

“방송활동 중일 거 같아요. 음악 방송에 나가지 않을까요?”


-명절에는 어디에서 누구와 보낼 예정인가.

“부모님께 세배도 하고 세뱃돈도 받아야 하는데. 앨범 활동 중이라 집에 못 갈 것 같아요.”


-좋아하는 명절 음식은.


“어머니가 해주는 갈비찜, 떡국이요. 이번 설은 숙소에서 짬뽕 시켜먹을 듯 합니다.(웃음)”


-명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족이 다 모이면 100명이 넘어요. 우리 집안이 김해 김 씨 삼현파예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윷놀이 대회, 족보에 대한 퀴즈 골든벨을 해요.우승하면 트로피도 있고 상금도 20~30만원이나 되죠. 그리고 항렬이 같은 분들 편을 짜서 운동시합을 해요. 피구, 팔씨름 대회 등. 쏠쏠하게 용돈을 챙겼죠. 그리고 가족들에게 사인을 50장 넘게 한 적도 있어요. 저희집안은 할아버지만 세 분인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나이 순서로 남자들만 절하고 아무튼 굉장히 오래 걸려요.(웃음)” (세용)

“저는 가족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외국인 가족이 있어 명절에 오실 땐 킹크랩을 가지고 오세요.” (준Q)


-부모님께 선물했던 것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사실 저에게 투자하는 스타일이에요. 부모님께는 한 번에 모아서 멋진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요.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건우)

“일본에서 받은 용돈을 모아 엄마한테 명품 가방을 선물 한 적이 있어요.” (채진)

“부모님께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패딩을 사드렸어요.”(세용)

“가족 모두에게 용돈을 드린 적이 있어요.”(인수)

“수 십 만원의 용돈을 드린 적 있는데 더 모아서 집을 사드리고 싶어요.”(준Q)


-귀경길 고통을 경험해 봤나.

“집이 부산이라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가 다시 친척들이 있는 남해까지 갔어요. 정말 가는 데 하루가 걸리더라고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고생을 많이 했죠. 이젠 열차를 이용해요.”(세용)


-2013년 설날, 빌고 싶은 소원은,

“가족, 소속사 스태프분들, 멤버들 모두 건강하고 이번 앨범 1위하고 싶어요.” (세용)

“건강이 제일 우선이에요. 2012년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서 올해는 마이네임이 좀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국내 활동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 국내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건우)

“10위 안에 들고 싶어요. 검색어에 마이네임이 화제에 오르고 싶기도 해요.” (준Q)

"수능을 잘 봐서 좋은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어요."(채진)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어요.”(인수)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은.

“부모님, 일단 많이 걱정하고 계실 것 같아요. 하는 일에 대해 불안함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이네임 멤버 다섯 명이 열심히 살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가족을 의지하며 더 힘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잘하는 모습 보여 드릴게요.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건강하니까 부모님들이 더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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