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 경찰 측 ‘사우디인 체포 사실 아냐’

입력 2013-04-16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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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현장. 사진출처|NECN Jackie Bruno 기자 트위터

[동아닷컴]

보스턴 경찰 측이 ‘범인은 20세의 사우디인이다. 경찰은 이미 용의자를 체포했다’라는 뉴욕 포스트 등 몇몇 외신의 보도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15일(현지 시간)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에 대해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몇몇 외신은 유력한 용의자가 20세의 사우디아라비아인이며,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경찰 감시하에 화상을 치료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 당국은 공식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 사고는 보스턴 마라톤 경기가 열린 결승선 근처 보일스톤 거리에서 약 20초 사이에 2차례 일어났다. 폭발로 인해 근처에서 구경중이던 8세 소년을 비롯한 2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스전문 언론 CNN은 이번 사건이 ‘테러’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직 이번 사건을 누가, 왜 일으켰는지는 모른다. 성급한 결론을 자제해달라”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오늘 밤 보스턴을 위해 기도해달라"라며 애도의 뜻도 표했다. 미 국회의사당은 이날 조기를 게양했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총 57명의 한국인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NECN Jackie Bruno 기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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