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일 “신데렐라TV로 이영돈PD 뛰어넘겠다”

입력 2013-04-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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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신데렐라TV’의 진행자 신영일이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의 시청률을 넘어서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신데렐라TV’ 진행자 신영일

시청자 홈비디오·파파라치 영상 등 발굴
제작자·출연자 스튜디오 초대 뒷이야기

“어떤 영상, 어떤 시청자가 나올지 몰라
저도 둘째아이 탄생·블랙박스 등 공개”

방송인 신영일(40)은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에서 기발한 동영상을 찾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소소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버릇도 생겼다.

채널A ‘당신이 만드는 신데렐라TV’(이하 신데렐라TV)의 진행을 맡으면서 생긴 일종의 ‘직업병’이다. 8일 첫 방송한 ‘신데렐라TV’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상을 발굴해 보여주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인터넷에 올라온 것부터 사고현장, 파파라치, 홈비디오 등 모든 종류의 영상이 ‘신데렐라TV’를 거치면 ‘특별한 것’이 된다. 영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자, 출연자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뒷이야기를 듣는다.

신영일은 “8월에 둘째가 태어나는데 탄생의 순간을 영상으로 찍어 ‘신데렐라TV’에서 소개할까 생각 중이다. 내 차 안의 블랙박스도 재미있는 소재가 될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현재 EBS ‘장학퀴즈’와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를 진행하는 그는 ‘신데렐라TV’야 말로 버라이어티의 정석이라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는 “어떤 영상이, 어떤 시청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진행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방송 경험을 통한 내공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영일은 1997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0년여 만에 사표를 냈다. 올해로 프리랜서 6년차. 그는 최근 잇단 아나운서들의 프리랜서 전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제 숫자가 너무 많아져 레드오션 시장이 됐다. 밥그릇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며 웃었다.

방송 16년차인 그의 강점은 성실함과 꾸준한 자기 모니터링. 일부 방송 베테랑들이 더 이상 자신의 프로그램을 챙겨보지 않는 것과 달리 신영일은 꾸준히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시켜 나간다. 스스로 “부지런한 자기정비가 꾸준히 방송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신데렐라TV’를 통해 채널A에 입성한 신영일은 KBS 재직 당시 선배였던 이영돈 현 채널A 상무를 넘어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현재 채널A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인데 ‘신데렐라TV’가 그걸 뛰어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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