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홈런…추신수의 끝내기 명장면 빅3

입력 2013-05-08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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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끝내기 홈런’

추신수(31·신시내티)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선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9회말 짜릿한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3구째 91마일(146km) 빠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6호, 시즌 7호 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끝내기 홈런이 인상적이었던 건 승리를 거두면서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에게 통산 1600승을 선물했기 때문. 또 현역 최고의 마무리투수 킴브렐을 무너뜨렸다는 점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추신수는 통산 세번의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두 번은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09년 6월 12일
추신수의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는 2009년 6월 12일이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추신수는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KC 로얄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으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팀에 승리를 안겼다.

무려 3번이나 삼진을 당하며 슬럼프를 보인 추신수는 무사 1,2루 찬스에 등장했다. 번트가 나올 수 있었지만 에릭 웨지 감독은 강공을 지시했고, 추신수는 끝내기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카일 판즈워스의 97마일 강속구를 공략했다.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중견수 앞으로 향하던 타구가 외야잔디에서 놀고 있던 갈매기를 맞고 굴절됐기 때문. 중견수가 공을 놓치면서 2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통산 첫 끝내기 안타.

관련링크 : http://sports.donga.com/SPORTS/3/all/20090612/20240253/1


#2011년 8월 24일
추신수의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는 홈런이었다. 홈런으로 경기를 끝낸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이 장면도 추신수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다. 결코 잊을 수 없다.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팀이 4-5로 뒤진 9회말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시애틀의 마무리 투수 브랜던 리그의 96마일짜리 직구를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7호 홈런. 게다가 전날 아내가 셋째 아이로 딸을 낳은 후 가진 경기여서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

관련링크 : http://sports.donga.com/SPORTS/3/all/20110824/39762096/2


#2013년 5월 8일
추신수의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이자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은 앞에서 언급했듯 베이커 감독에게 통산 1600승을 안긴 홈런이다. 또 한국시각으로 어버이날 때린 홈런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 게다가 이날 1개의 홈런을 더 때리면서 통산 8번째 멀티 홈런의 기쁨을 맛봤고, 신시내티 레즈 이적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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