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요원·엄태웅·김남길 ‘선덕여왕’ 주역들, 각개전투 ‘부진’

입력 2013-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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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요원-엄태웅-김남길(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SBS·KBS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역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김남길이 안방극장에서 동지가 아닌 경쟁자로 ‘각개전투’ 중이다.

하지만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요원과 김남길은 월화드라마 SBS ‘황금의 제국’과 KBS 2TV ‘상어’로, 고현정과 엄태웅은수목드라마 MBC ‘여왕의 교실’과 KBS 2TV ‘칼과 꽃’으로 각각 동시간대 경쟁 중이다.

2009년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 33.9%, 최고 시청률 43.6%를 기록한 ‘선덕여왕’에서 최고의 호흡을 맞춘 네 사람이 동시간대 각기 다른 드라마로 맞대결을 펼친다는 사실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고 나자 어느 누구 하나 승자가 되지 못하고 동시간대 2, 3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낳고 있다.

현재 네 사람이 출연 중인 네 편 드라마의 9일(‘황금의 제국’ 9.2%, ‘상어’ 10.4%)과 11일(‘칼과 꽃’ 5.3%, ‘여왕의 교실’ 8.9%) 시청률을 모두 합해도 33.8%로 ‘선덕여왕’의 평균 시청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황금의 제국’의 경우 이요원을 비롯해 손현주, 고수 등 배우들의 호연에도 초반 기세를 잡지 못하고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어’ 역시 최근 빠른 전개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지만 무거운 멜로와 복수가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여왕의 교실’과 ‘칼과 꽃’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독주에 무너지는 양상이다.

고현정은 ‘여왕의 교실’에서 ‘명품’ 아역 연기자들과 함께 불편한 교육 현실에 돌직구를 던지고 있지만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칼과 꽃’은 영상미에만 너무 치우쳐 스토리 전개나 배우들의 캐릭터, 대사 등에 대한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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