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억 이식 성공’ 뇌세포 조작해 기억 조작… 영화가 현실로

입력 2013-07-27 0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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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억 이식 성공’ 사진=영화 토탈 리콜 포스터

‘가짜 기억 이식 성공’ 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이식하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실험이 성공했다.

최근 영국 BBC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피카워 학습기억연구소 과학자들은 생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심는 이른바 ‘가짜 기억 이식’ 실험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짜 기억 이식 성공’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신경과학자들이 개발한 광유전자학이라는 기술을 통해 레이저를 쏴 어떤 방에 약한 전기가 흐른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조작했다.

이어 기억 형성에 필요한 세포를 작동시킨 뒤, 다음 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방에 놔두었다.

처음에는 생쥐들이 정상적으로 행동했으나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기억 세포를 자극하자, 가짜 기억에 따라 생쥐들은 겁을 먹은 반응을 보였다.

이 보도에서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연구가 뇌를 일종의 블랙박스로 보고 외부에서 접근을 시도했다면 이번 연구는 안에서부터 접근한 것이라 밝혔다.

또한 뇌세포를 직접 조종함으로써 기억 과정을 세분하고 더 나아가 조작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짜 기억 이식 성공’을 접한 누리꾼은 ‘가짜 기억 이식 성공한다면 나쁜 기억도 없앨 수 있나?’, ‘가짜 기억 이식 성공한다면 악용할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은데?’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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