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SSUE]‘비타민C 보고’ 딸기·키위는 자연이 준 자외선 차단제

입력 2013-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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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차단제 못지않게 음식만 잘 섭취해도 자외선 차단지수를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딸기 키위 토마토 케일 등은 SPF(sun protection factor) 슈퍼푸드로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자외선 막아주는 ‘SPF 슈퍼푸드’

자외선 인한 활성산소 없애줘 주름 예방

견과류에 풍부한 비타민E도 피부 지원군
베타카로틴 함유 녹색채소 눈 건강 도움
녹차·다크초콜릿은 피부손상 지연 효과

“아름다운 메이크업은 아름다운 피부에서 시작된다.” 화장품 브랜드 ‘나스’의 창립자이며 메이크업아티스트인 프랑소아 나스가 한 이 말에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것이다. 아름다움의 기본은 피부다. 그러나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의 강력한 적.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야외활동 시 수시로 자외선차단제도 발라보고 얼굴마스크도 써 보지만 녹록치 않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만으로도 자외선 차단지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른바 SPF(Sun Protection Factor) 슈퍼푸드. 이젠 바르지만 말고 ‘먹는 것’과 함께 하며 자외선 퇴치 양동작전을 펼쳐보자.


● 딸기 키위 견과류 올리브유 “피부에 양보하세요”

자외선 차단효과가 뛰어난 영양소는 비타민C와 비타민E. 이 두 영양소는 자외선으로 생기는 활성산소를 없애줘 주름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여성들이 피부주름이 덜 생겼다. 결론은 딸기류, 키위, 고추, 미나리, 감귤류를 수시로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C가 많기 때문이다. 또 맥아나 견과류, 올리브, 해바라기유, 옥수수유엔 비타민E가 풍부하다.

지방이 함유도 오일도 자외선 차단효과가 크다. 올리브유와 아보카도 등에는 비타민E 뿐만 아니라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층에 저장돼 있는데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또 음식에 들어있는 라이코펜(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주로 붉은색 채소와 과일에 함유)과 베타카로틴(붉은색 혹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 및 조류에 많이 함유된 항산화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이밖에 브라질 넛에 함유된 셀레늄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셀레늄이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기 때문에 매일 10개 정도씩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생선 조개 계란도 함께 먹으면 굿!


● 케일 시금치 토마토를 가까이하면 ‘피부미인’

녹색채소는 눈과 피부보호에 ‘애인’ 같은 존재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녹색채소는 눈에서 자외선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케일, 시금치, 양배추, 브로콜리, 완두콩은 자연이 준 ‘선글라스’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많아 눈 건강에 최고다.

토마토도 빠질 수 없다. 토마토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콜라겐의 수준을 높여 피부노화 예방과 주름방지에 효과적이다. 오렌지색 과일과 채소엔 베타카로틴의 보물창고다. 실제 연구결과 10주 동안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 당근, 감자, 망고 등을 추천한다.


● 심심할 때 녹차와 다크 초콜릿 어때요?

녹차에 함유된 카데킨도 항산화제의 하나. 매일 한, 두 잔씩 꾸준히 마셔보라. 독일의 한 연구에서 녹차를 12주 동안 매일 섭취한 여성은 자외선 피부손상 정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25%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초콜릿도 순한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한다. 초콜릿을 12주 동안 섭취할 경우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붉어지는 속도가 보통 초콜릿을 섭취한 이들에 비해 2배 가량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말: 서울 미앤미의원 명동점 김영권 원장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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