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아웃도어, 아저씨·아줌마만 입으란 법 있나?

입력 2013-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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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가 제작지원하는 SBS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의 모델들. 중년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아웃도어 패션바람이 불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학생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블랙야크

■ 대학생을 잡아라! 젊은층 타깃 마케팅 열풍

블랙야크, 대학생들과 마케팅 아이디어 공유
코오롱스포츠·네파·아이더도 서포터즈 운영

“대학생을 잡아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학생으로 대표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집중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아저씨·아줌마를 위한 패션’이라는 이미지가 짙었던 아웃도어 패션이 젊은층에게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앞 다퉈 기존 이미지 탈피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대학생과 젊은층의 눈길을 잡는 한편 적극적인 기업마케팅을 통해 이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 블랙야크, ‘대학생마케팅캠프’ 후원

‘젊은 마케팅’의 선두주자는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 블랙야크는 최근 제5회 전국대학생마케팅 캠프를 공식 후원했다. (사)한국마케팅학회에서 주최한 이 캠프는 8월12일부터 2박3일간 부산 동서대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총 67개 대학, 204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블랙야크는 애경산업, 토니모리와 함께 공모과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젊은층의 생각을 듣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블랙야크는 참가자들이 ‘1825 타깃공략과 2030 여성타깃 유입을 위한 마케팅 방안’을 집중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블랙야크는 2011년 이후 매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도 제작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슈퍼모델들을 자사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코오롱스포츠 ‘애버그린 패커스’, “여대생만 오세요!”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부터 여대생으로 구성된 ‘애버그린 패커스’라는 대학생 홍보단을 운영 중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익숙한 남학생이 아닌 여학생들로 구성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SNS 활동 등 코오롱스포츠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또한 젊은 고객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나누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선보였다. 페이퍼 토이 프로젝트 그룹인 ‘모모트’와 콜라보레이션해 탄생한 캐릭터의 이름은 ‘헤스티아 크루’.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4명의 가상인물이 모델이다.


● 네파와 아이더도 대학생 잡기 구슬땀

네파와 아이더도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2010년부터 대학생 서포터스인 ‘네파 자유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는 네파는 최근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된 6기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서포터즈는 다양한 아웃도어를 몸소 체험해보는 ‘아웃도어 활동팀’과 광고 및 마케팅 미션을 진행하는 ‘브랜드 마케팅팀’으로 나누었다. 서포터즈 전원에게 네파의 신제품과 월별 활동비를 지원한다.

아이더도 최근 7기 ‘아이더 프렌즈’를 모집했다. 서포터스 전원에게 아이더 의류와 장비, 활동금을 지원하며 아이더 및 계열사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활동 분야에 따라 ‘아이더 챌린저’, ‘아이더 리포터’, ‘아이더 모델’ 등으로 나뉜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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