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vs 하정우…감독 첫 대결

입력 2013-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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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중훈(왼쪽)과 하정우가 연기가 아닌 감독 자격으로 팬들과 만난다. 사진제공|세움영화사·판타지오픽쳐스

‘톱스타’ ‘롤러코스터’ 내달 개봉
각각 연출 데뷔작…영화계 관심


배우 박중훈과 하정우가 선후배의 연기 대결이 아닌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각각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톱스타’와 ‘롤러코스터’가 공교롭게도 10월 나란히 개봉을 확정하면서 흔치 않은 배우들의 ‘감독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중훈의 ‘톱스타’는 10월24일 관객을 찾는다. 매니저에서 스타로 성공한 남자의 이야기. 박중훈은 3년 전부터 연출 데뷔를 준비하며 ‘톱스타’의 시나리오를 써왔다. 30년 가까이 몸담은 연예계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스스로 톱스타로서 겪은 경험을 첫 연출작에 담아냈다. 엄태웅과 소이현이 주연한 ‘톱스타’에는 안성기, 엄정화 등 감독 박중훈과 절친한 동료들이 카메오로 동참했다.

하정우의 감독 데뷔도 화려하다. ‘톱스타’보다 한 주 앞서 10월17일 개봉하는 ‘롤러코스터’는 한류스타가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뒤 기상악화를 만나 겪는 상황을 그렸다. 하정우는 박중훈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몸담은 연예계 스타를 극중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주연을 맡은 정경호는 하정우와 절친한 대학(중앙대) 후배다. 10년 넘게 이어온 신뢰에 힘입어 정경호는 ‘욕쟁이 한류스타’라는 이색적인 인물을 맡고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도 마다치 않았다.

두 작품은 각기 개봉에 앞서 10월3일 개막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관객과 만나는 기분이 어떨지 기대와 설렘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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