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모든 매력 ‘기황후’서 진가 뽐낸다

입력 2013-10-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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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 드라마 ‘기황후’에서 액션과 여성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과거 인기 드라마의 히트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사진제공|MBC

■ 역대 출연작들 흥행 요소 종합세트

조선 여형사 ‘다모’ 떠올리는 무술연기
‘시크릿 가든’서 보여준 고난도 액션
‘황진이’ 뛰어넘는 화려한 여성미까지


연기자 하지원이 든든한 마음으로 첫발을 뗐다.

하지원이 그동안 자신이 출연해 히트했던 드라마의 흥행 요소들을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쏟아 부으며 시청률 1위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데 힘을 얻게 됐다.

28일 처음 방송한 ‘기황후’에서 하지원은 활쏘기와 검술, 승마에 능한 왈패 역을 통해 조선 여형사로 열연을 펼쳤던 ‘다모’ 속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다모’에서처럼 ‘기황후’에서도 하지원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남장을 하고 복면을 쓴 채 칼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자신의 중성적인 매력을 배가시켰다. ‘더킹 투하츠’ ‘시크릿 가든’에서 보여준 고난도 액션도 다시 한 번 무난하게 소화하며 액션 연기의 진가를 발휘했다.

드라마 후반부의 대부분을 차지할 황후가 되는 하지원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그가 그동안 보여준 외형의 아름다움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진이’에서 화려한 한복과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끌었던 하지원은 ‘기황후’에서는 여성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신분인 황후에 걸맞게 한층 더 화려한 면모로 원색의 의상, 금 장신구,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그 스스로 촬영 전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직접 자료를 찾는 등 다양한 시도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원은 ‘기황후’를 포함해 지금까지 출연한 10편의 드라마 가운데 다섯작품에서 정적인 캐릭터보다 움직임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높은 시청률은 물론이고 호평을 얻어왔다. 이 때문에 5개월여 동안 ‘기황후’를 통한 하지원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특별히 캐릭터를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외향적인 인물과의 합이 좋았다. 이번에는 액션을 넘어 여성미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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