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점령한 亞감독 제임스 완, 공포물 신기록 또 세울까

입력 2013-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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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시디어스:두 번째 집’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지금 할리우드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아시아 감독 제임스 완의 전성시대다.

격이 다른 공포영화 ‘컨저링’으로 북미 지역에서 1억 달러(한화 약 1070억원)의 수입을 거둔 데 이어 국내서도 역대 공포 장르 외화로는 최다 관객(226만)을 동원한 제임스 완 감독이 불과 세 달 만에 새 영화를 내놓는다. 12월5일 개봉하는 ‘인시디어스:두 번째 집’(이하 인시디어스2)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공포 장르에서 수작으로 꼽히는 ‘쏘우’ 시리즈의 성공 덕분에 미국은 물론 국내서도 탄탄한 팬 층을 쌓아왔다.

9월에 개봉한 그의 영화 ‘컨저링’은 피가 튀는 잔혹한 장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싹한 공포심을 자극해 흥행에 성공했다. 동시에 새로운 공포 장르 탄생을 알리는 출발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제임스 완 감독에 대한 반응은 할리우드에서 더 뜨겁다.

미국에서 9월에 공개된 그의 신작 ‘인시디어스2’는 개봉 당일에만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 영화 제작비가 500만 달러란 사실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4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첫 주말을 거치면서 수익이 더 늘어 4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한 해 동안 두 편의 영화를 공개해 개봉 첫 주 수익으로 4000만 달러를 연속 기록한 감독은 그동안 워쇼스키 남매가 유일했다. 이들은 2003년 ‘매트릭스’ 시리즈의 2, 3편을 연속 공개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10년 동안 나오지 않았던 기록은 올해 제임스 완 감독을 통해 탄생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올해 국내 팬에게 내놓는 두 번째 영화 ‘인시디어스2’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영화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아들을 유체이탈로 데려온 가족이 겪는 기이한 일을 그리고 있다.

2010년 개봉한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자, 또 다른 영화 ‘컨저링’의 시작이 되는 내용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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