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나성범 ‘우익수 변신’

입력 2013-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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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수비부담 줄어 장타 집중…팀 전력 극대화

NC의 ‘라이징 스타’ 나성범(24·사진)이 우익수로 변신한다. NC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중견수로 활약한 나성범의 더 큰 성장과 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이처럼 포지션 변경을 결정했다.

나성범은 NC에서 팀의 미래,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국가대표 리드오프이자 주전 중견수 출신인 이종욱(33)이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됐지만, 김 감독은 그동안 나성범의 내년 수비 포지션 계획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올해 손바닥 골절 부상을 이겨내고 중견수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고, 타석에서도 98안타(타율 0.243) 14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커다란 가능성을 보인 신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였다.

김 감독은 4일 “선수들이 혹시나 실망하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팀 내에서도, 밖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내년 시즌 구상을 구체적으로 그릴 때다. 나성범에게 우익수를 맡기겠다. 중견수로서 못해서 바꾸는 것이 절대 아니다. 감독으로서 이종욱이 그동안 쌓은 커리어를 존중한다. 수비범위가 매우 넓은 선수다”며 “나성범은 송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익수 자리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중견수는 외야에서 가장 수비 부담이 큰 자리다. 우익수로 이동한다면 자신의 장기 중 하나인 장타력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시속 150km를 던졌던 투수 출신이기 때문에 강견들의 전유물인 우익수로도 잘 어울린다.

김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외야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박정준, 권희동 등 다른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다. 실점을 줄이고 더 많이 이기는, 올해보다 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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