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체포 장면 전격 공개, 김정은 유일지배체제 구축 가속화

입력 2013-12-09 17: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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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체포 사진 공개

‘장성택 숙청’

반당·반혁명 종파주의 명목으로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 장면이 공개됐다.

9일 조선중앙TV는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현장에서 장성택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2명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성택 부위원장에 대한 죄명을 밝히고 결정서를 채택하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통해 지난 8일 김정은이 직접 참석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하며, 노동당에서 출당 및 제명시키는 내용의 당중앙위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은 사실상 2인자이자 정치적 ‘지지대’였던 고모부 장성택과 그 주변을 제거함으로써 유일지배체제 구축 작업에 가속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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