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비스트에서 솔로로 컴백 “안 떨던 내가 음이탈까지” (인터뷰)

입력 2013-12-13 23: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비스트 용준형이 솔로 컴백 무대를 꾸미며 “유독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준형은 13일 동아닷컴과 서울 여의도의 모처에서 만나 “절대 안 떨던 나지만, 솔로 무대는 매우 떨리더라”고 말했다.

그는 “컴백 무대 리허설을 하며 음이탈도 경험했다. 여섯 명이 꾸미던 무대를 혼자 꾸미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용준형이 비스트의 첫 솔로 주자는 아니다. 앞서 양요섭이 솔로곡 ‘카페인’으로 사랑을 받았고 장현승이 현아와 유닛 트러블메이커로 독보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비스트의 음악을 진두지휘 하는 그가 솔로로 앨범을 발매한 이유는 뭘까.

용준형은 “그 동안 비스트와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만들어 오며 '내 노래도 써보고 싶다' 생각 들어서 종종 만들어 놨었다”며 “곡이 쌓였을 때쯤 대표님이 솔로 제안하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 대표의 제안이 있긴 했지만, 평소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춰 왔기에 가능했다. 또 나머지 멤버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몫했다.

그는 “팀 모두가 대화하는 메시지 창이 있다. 요즘 들어 대화의 대부분은 내 앨범 이야기다. 시간이 날 때마다 스케줄 장소에 찾아와 힘이 된다. 솔로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용준형의 이번 활동은 개인적인 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속한 비스트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막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용준형. 그는 이번 활동으로 “‘얘는 자기 음악을 하는 친구구나’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나는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다. 이번 앨범 활동 목표에 음악프로그램 1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괜찮은 음악을 하는 가수로 기억돼 내 음악을 오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용준형은 13일 자정 데뷔 미니앨범 ‘플라워’를 발매하고 같은 날 KBS ‘뮤직뱅크’를 통해 첫 무대를 공개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