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건물 진입 노조원 119명 연행…경향신문사 주변 전면 통제

입력 2013-12-22 14: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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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노총 건물 진입. 사진=채널A 화면 캡쳐

'경찰 민주노총 건물 진입'

철도파업 14일째를 맞은 22일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했다.

경찰은 이날 9시 40분께부터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이 입주한 경향신문사 건물로 강제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막던 노조원 119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연행된 노조원들은 시내 각 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경향신문사 1층 출입구 유리문을 깨고 최루액을 뿌리며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현재 노조원들은 현재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을 차단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사용하는 건물 13층에서 15층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6~7명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주노총 사무실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정동길을 폐쇄한 상태다.

한편 민주노총은 경찰의 강제 진입에 강력 반발하며 전 조합원에게 수도권 전 조합원은 본부로 즉시 집결하고, 전국 동시 다발로 규탄대회를 열라는 지침을 내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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