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외삼촌 박정태 “대단하고 멋진 내 조카”

입력 2013-12-23 07:00:00
프린트

■ 국내 야구계 인사들 반응

김인식 전 감독 “이치로 능가하다니”
허구연 위원 “류현진과 다른 상징성”

추신수(31)가 텍사스와 7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약 1379억원)의 기념비적 계약에 성공하자 그와 직간접적 인연을 지닌 국내 야구인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의 외삼촌인 박정태 전 롯데 코치는 22일 “대단하고 대견하고 멋진 조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계약 발표 뒤) 온 동네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누나와 자형이 고생 많았는데, 이제 덕을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코치는 얼마 전 미국여행을 가서 추신수를 직접 만나고 왔다. 당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앞두고 조카가 힘들어하던 모습을 직접 봤기에 계약 확정 직후 ‘축하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추신수도 ‘고맙다’고 화답해왔다. 박 전 코치는 “왠지 짠한 마음이 든다. 다른 것은 이제 내가 충고할 것도 없고,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추신수를 대표팀에 발탁해 끝까지 품어준 김인식 전 감독은 “예상은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7년 장기계약을 끌어낸 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반겼다. 김 전 감독은 “시애틀 시절 이치로에게 밀려서 뛰지도 못했는데, 이제 (가치 면에서) 이치로를 능가하는 선수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감개무량함을 내비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내가 아는 추신수는 돈과 성적과 가족을 모두 고려해서 텍사스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은 “사실 추신수가 올 시즌 왼 손바닥 통증을 안고 있었는데, FA를 앞두고 참고 뛴 면이 있었다. 이제 장기계약을 했으니 무리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위원은 “투수보다 야수는 동양인이 대접받기 더 쉽지 않다. 투수 류현진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올렸다면 추신수는 야수로서 연봉 1억달러를 개척한 상징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기자스페셜

이전 다음

뉴스스탠드

최신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