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 이정연 자필 사과문 “진심으로 죄송…선수위원장 사퇴” (전문)

입력 2013-12-24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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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자필사과문. 사진=KLPGA.

이정연 자필 사과문 공개

“진심으로 죄송, 선수위원장 사퇴”

[동아닷컴]

음주운전 및 경찰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골퍼 이정연(34)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은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이정연에게 자격 정지 2년,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이정연은 “저의 불미스러운 실수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KLPGA 회원 분들과 저를 포함하여 KLPGA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골프 팬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처음 언론 보도된 후에 저의 행동에 대해 바로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었으나 너무 늦어지게 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책임을 지고 선수위원장 직을 사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KLPGA 선수분과위원장(선수대표·3월28일 선출)으로 활동해 더 큰 충격을 안겼던 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다.

이어 “다시 한번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KLPGA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로 사과문을 끝마쳤다.

이정연은 지난 3월29일 오전 1시쯤 서울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가슴을 밀치는 등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1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 받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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