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바둑게임 특허권자 됐다

입력 2014-01-27 16: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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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바둑과 관련된 신개념 게임 특허권자로 이름을 올려 화제다.

특허를 받고 출시를 준비중인 이 게임의 브랜드는 ‘호랑나비 스쿨바둑’.

인터넷 및 스마트폰 바둑게임을 기반으로, 흑돌 백돌을 반상에 착점할 때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와 일반상식 또는 동물 숫자 도형 등 각종 문양 등이 나타나는 학습용 보드게임 기능을 결합시켰다.

김흥국 측은 “멀티태스킹과 컨버전스 시대에 어울리는 게임이며, 바둑이나 장기, 체스에 교육기능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하며, 노인들에게는 치매예방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홍보모델 정도로 이름 올린 것 아니냐’며 평가절하하는 지인들에게 “내가 최초로 아이디어를 내고, 게임 엔지니어들과 함께 기획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흥국은 “축구선수들이 전반전 끝나고, 음악을 듣거나 토막잠을 잔 후 후반전을 맞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떤 선수들은 바둑을 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보고 바둑게임 개발에 관심을 두게 됐다”면서 “바둑판에 집중하고 나면 축구장 공간에 대해 조직적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흥국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요즘 신세대들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야 만족하는 ‘멀티 태스킹’ 행동양식을 보고 바둑을 두면서, 지루하지 않게 장시간 공부할 수 있는 게임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김흥국은 현재 7급 정도의 실력까지 발전했다.

한편 이 게임 콘텐츠의 공동 개발자는 독도지킴 국민행동본부로 유명한 이찬석씨(54)다.

이찬석 씨는 토종 국제비즈니스클럽 포나배 초대 총재, 독도산타, 전국민악수대회, 하회탈 전국민 함성대회, 한일공동평화마을, 남북평화마을 등 수많은 범국민적 이벤트를 펼치는 화제의 만능 콘텐츠 기획자이다.

이씨는 “요즘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의 피해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디지털시대에 한국적이면서도 건전한 게임이 없을까 구상하다가 ‘호랑나비 스쿨 바둑’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둑원론’의 저자인 이해범 사범은 ‘호랑나비 스쿨바둑’에 대해 “바둑은 수학적 과학적 사고방식과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두뇌스포츠이면서도, 오랜 시간 집중해야 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취미를 갖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유익한 학습게임과 융합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바둑보급에 큰 기여를 할 것 같다. 바둑의 역사를 바꿀만한 최고의 한류상품”이라고 칭찬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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