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지 맥심 측, ‘피폭된’ 어휘사용 논란에 공식사과 “日비난 잘못 표출” (전문)

입력 2014-02-04 1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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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지 맥심 측, ‘피폭된’ 어휘사용 논란에 공식사과 “日비난 잘못 표출” (전문)

남성매거진 맥심 코리아이 2월호 게재한 기사가 논란이 되자 공식사과했다.

맥심 코리아 매거진의 편집장은 3일 맥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2월호 표지에 불특정 다수의 일본인에게 불괘감과 상처를 주는 문구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기사는 ‘일본 여자친구 사귀기’라는 이름의 도서를 소개하는 기사였다”며 “앞장에 기사 소개 문구를 자극적으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도가 지나친 표현을 걸러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매우 반성하며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문구는 해당 도서 저자나, 도서 소개 기사를 작성한 에디터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표지문구를 각색하는 파트에서 과도한 왜곡을 범했다”며 “최근 반복되는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과, 독도 분쟁화(ICJ제소),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위안부 문제 등을 의식해 일본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담는다는 것이 그만,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 문구를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며, 독도 및 역사문제에 관해 올바른 의식을 갖고 계신 많은 일본인들께 다시 한 번 사과한다. 애정으로 질책해주신 독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발행된 맥심 코리아 2월호 표지에는 ‘일본 여자와 사귀는 법, 피폭된 얘 말고’라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다음은 맥심 코리아 편집장 공식사과 전문>

MAXIM 한국판 편집장 이영비입니다.

이번 MAXIM 2월호 표지에 불특정 다수의 일본인 분들께 불쾌함과 상처를 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해당 기사는 <일본 여자친구 사귀기>라는 이름의 도서를 소개하는 기사였는데요, 앞장에 기사 소개 문구를 자극적으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도가 지나친 표현을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매우 반성하며,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제의 문구는 해당 도서 저자나, 도서 소개 기사를 작성한 에디터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표지문구를 각색하는 파트에서 과도한 왜곡을 범하였습니다.

최근 반복되는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과, 독도 분쟁화(ICJ제소),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위안부 문제 등을 의식하여 일본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담는다는 것이 그만,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되었습니다. 모든 문구를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며, 독도 및 역사문제에 관하여 올바른 의식을 갖고 계신 많은 일본인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애정으로 질책해주신 독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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