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에지 실수에도 가산점 1.7점?’

입력 2014-02-21 0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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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은메달’

[동아닷컴]

무결점 연기도 홈 텃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마지막 무대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향한 무더기 가산점에 의해 퇴색되고 말았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출전 선수 24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은반 위에 나선 김연아는 아르헨티나 탱고 뮤지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 연기를 펼쳤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였지만 여왕은 마지막 무대에서 왕관을 쓰지 못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납득하기 어려운 높은 가산점을 받았기 때문.

프리 점수 149.95점을 받으며 총 합계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정확한 에지 사용이 아니었음에도 가산점을 1.7점이나 받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이해할 수 없다. 마지막 스텝이 정확한 에지가 아니었다. 그런데 가산점이 무려 1.7점이다”라고 말하며 격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실망하는 기색 없이 밝은 미소로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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