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전도연, 올해는 세 편 달린다?

입력 2014-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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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스포츠동아DB

영화 ‘협녀’ 촬영 끝나자마자 차기작 검토
지난해 ‘집으로 가는 길’로 티켓 파워 증명


‘칸의 여왕’ 전도연이 달리기 시작했다.

전도연이 작심한 듯 분주한 연기 활동을 잇고 있다. 1∼2년에 한 편씩 소화했던 보폭을 빠르게 늘리면서 올해는 세 편의 영화에 연속 출연할 가능성도 커졌다.

전도연은 2월 말 무협사극 ‘협녀:칼의 기억’(협녀) 촬영을 마쳤다. 처음 도전한 무협 장르에서 강도 높은 액션까지 소화했지만 휴식 대신 의욕적으로 차기 출연작을 검토 중이다.

전도연의 참여가 유력한 영화는 강력계 형사와 조직에 몸담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무뢰한’과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루는 ‘남과 여’다. ‘협녀’ 촬영 도중 출연 제안을 받은 그는 신선한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속사 숲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5일 “두 영화의 촬영 시기와 여러 제작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출연 여부를 놓고 여러 가능성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상대적으로 출연작을 줄이고 조심스럽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최근 다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며 여러 장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도연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주연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성공에 힘입은 결과이다. 마약 운반 누명을 쓰고 이국의 감옥에 갇힌 주부의 처절한 삶을 그려낸 그는 이 영화가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자신의 티켓 파워를 증명한 셈”이라며 “멜로부터 액션, 휴먼드라마까지 여러 장르의 영화 시나리오가 현재 전도연에게 몰리고 있어 출연 편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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