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서경덕 교수와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 지원 “목표 한글 세계화”

입력 2014-03-21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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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 처음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가 직접 운영하는 한글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도 노트북, 빔프로젝트, 복합기, 책상, 학용품 등을 후원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 교수는 "요즘 한류 바람으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규모는 작지만 재외동포들이 힘겹게 운영하는 곳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고려인 3, 4세들이지만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한글 수업을 권장하는 모스크바 '한울 한글학당'에 지원을 하게돼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은 "작년에 5군데 지원을 했다. 이처럼 1년에 5군데씩 지원하여 20년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 공부방'을 돕는 것이 최종목표로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도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한글을 소재로 많은 작품활동을 하는 그가 '한글 공부방'의 간판 디자인을 해줬으며 G마켓도 후원에 동참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이처럼 올해부터 지원하는 전 세계 '한글 공부방'에는 교육물품 지원 뿐만이 아니라 한글로 작품 활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능기부 받아 교실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경석과 서 교수는 지난해 3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 이후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이어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총 6번의 지원을 해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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